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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얇은 밑창·불안정한 구조 ‘젤리슈즈’, 족부질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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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30
  • “유행은 돌아왔지만 발 건강은 예외”
  • 족저근막염부터 발목 염좌까지...반복되는 충격이 원인
  • “통증은 방치하지 말고 원인부터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젤리슈즈(오른쪽 사진)가 족저근막염과 발목 염좌 등 다양한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통증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때 추억의 신발로 불렸던 젤리슈즈가 최근 다시 유행의 중심에 섰다. 유명 브랜드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연예인들의 착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발에 다양한 장식을 더해 개성을 표현하는 이른바 ‘젤꾸’ 문화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젤리슈즈의 구조적 특성상 장시간 착용하면 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 밑창이 얇아 충격 흡수력이 부족하고, 뒤축이 없는 뮬 형태나 발을 충분히 잡아주지 못하는 플랫슈즈 구조가 많아 보행 시 발과 발목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뒤축이 없는 신발은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과 발바닥 근육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게 만들고, 발이 신발 안에서 흔들리면서 발목의 안정성도 떨어뜨린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염, 중족골 통증, 무지외반증 악화 등 다양한 족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 부위에 따라 의심 질환도 달라진다. 뒤꿈치 바닥이 찌릿하면 족저근막염, 발목 바깥쪽이 붓고 아프면 발목 염좌를 의심할 수 있다. 뒤꿈치 위쪽 통증은 아킬레스건염 가능성을, 앞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발등 통증이 반복되면 중족골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부산 힘내라병원 정동우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젤리슈즈나 플랫슈즈, 뮬처럼 충격 흡수와 발 고정력이 부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과 발목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일 수 있다”며 “발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어느 부위가 언제,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바닥 통증이라고 모두 족저근막염은 아니고, 발목 통증 역시 단순 염좌만은 아니다. 증상 기간과 통증 위치, 보행 상태, 활동량, 과거 부상 여부, 신발 착용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초기 족부질환은 △신발 교체 △스트레칭 △보행 습관 교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정 병원장은 “발 통증은 단순히 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걷는 자세와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신호”라며 “젤리슈즈를 신은 뒤 발바닥이나 발목, 발등, 뒤꿈치 통증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