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포토뉴스

무지외반증, 신체 균형 무너뜨리고 보행 불균형 초래

페이지 정보

2026-05-04

미용 문제 넘어 통증·염증 유발

발은 하루 대부분의 체중을 견디는 신체의 기반이다. 그중 엄지발가락은 몸의 균형을 잡고 걸음을 내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지발가락 변형과 발볼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무지외반증의 신호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고,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이 돌출되는 족부 변형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발가락 휘어짐 ▶발볼 통증 ▶돌출 부위 염증 ▶신발 착용 불편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둘째·셋째 발가락이 밀리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반복해서 생길 수 있다. 오래 걷거나 야외 활동을 한 뒤 저녁에 발볼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볼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 평발, 가족력, 발 구조, 장시간 보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선천적인 발 모양과 관절 유연성도 질환 발병에 영향을 준다.

무지외반증 환자의 X선 검사 사진. [사진 힘내라병원]무지외반증 환자의 X선 검사 사진. [사진 힘내라병원]

무지외반증 환자 중에는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있다. 변형 각도와 통증 정도가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므로 신발 착용이 어려워졌거나 엄지발가락 주변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걸음걸이가 달라진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은 문진, X선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 위치와 불편 양상을 확인하고, X선으로 엄지발가락이 휜 각도와 관절 상태를 평가한다. 족부 질환은 통증 위치가 비슷해도 원인이 다를 수 있어 발을 직접 보고 만져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초기 무지외반증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부터 고려한다. 발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선택하고, 발가락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 오래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발 피로를 줄이는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부산 범일동 힘내라병원 정형외과 정동우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 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통증과 보행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변형 정도, 동반 질환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