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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중 건강정보] 슬리퍼 신으면 드러나는 ‘무지외반증’…방치하면 보행 불균형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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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통증 심해지면 외출·운동 등 일상생활 위축 

여름철 슬리퍼와 샌들 착용이 늘면서 신발 속에 가려져 있던 엄지발가락 변형과 통증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며 관절 안쪽이 돌출되는 족부 질환으로, 초기에는 단순한 외형 변화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돼 통증이 본격화하면 오래 걷기나 신발 착용이 어려워져 출퇴근, 운동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제한된다. 특히 돌출 부위의 통증을 피하기 위해 걸음걸이를 바꾸면 발에 실리는 무게 균형이 무너져 보행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외형적 변형 정도보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일상 불편 수준을 기준으로 삼는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해 압박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시한다. 반면 통증이 반복되고 일상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최근에는 작은 절개로 피부와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4세대 최소침습 교정술인 '미타(MITA) 수술'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술보다 절개 부위 부담을 줄여 변형된 뼈를 정렬하는 방식이다. 다만 환자의 발 구조와 변형 정도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다르므로 정밀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힘내라병원 정동우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발가락 모양의 기형만을 이유로 급하게 수술을 결정할 질환은 아니다"라며 "다만 반복되는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오래 참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